안녕하세요, 써치랜드입니다.
어제 한국은행 발표 자료를 받아보고 상담 오시는 차주분들 얼굴이 먼저 떠올랐어요. 예금금리가 1년 5개월 만에 3%대로 복귀했다는 소식과 함께,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같이 오르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문의 전화가 부쩍 늘었거든요. 오늘은 이 가중평균금리 발표가 실제로 우리 대출 이자와 주택담보대출, 가계대출, 기준금리 흐름에 어떻게 연결되는지, 예전 금리 상승기 사례와 비교해서 풀어드릴게요.

6월 가중평균금리, 숫자로 보면 이렇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를 보면,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가 3.08%로 전월보다 0.15%p 올랐어요. 이 중 정기예금 같은 순수저축성예금 금리는 3.02%, 시장형금융상품 금리는 3.36%까지 뛰었고요. 저축성수신금리가 3%대에 올라선 건 지난해 1월 이후 1년 5개월 만이라, 예금 상담하시는 분들 사이에서도 반응이 확실히 달랐습니다.
문제는 대출 쪽이에요. 6월 주택담보대출 가중평균금리는 연 4.36%로 전월(4.32%)보다 0.04%p 올랐는데, 이게 2023년 11월(4.48%) 이후 2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에요.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4.53%로 9개월 연속 상승 중이고, 변동형은 4.27%로 소폭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고정금리를 선택하는 차주 비중은 37.7%까지 떨어졌는데, 2014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라고 하니 다들 변동금리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뜻이겠죠.
왜 예금금리와 대출금리가 같이 오를까
상담을 오래 하다 보면 이 질문을 정말 많이 받아요. "예금금리 오르면 저는 좋은 거 아니에요?"
반은 맞고 반은 아니에요. 은행채 5년물 같은 시장금리가 오르면 은행 입장에서는 자금을 조달하는 비용 자체가 오르는 거라서, 예금금리(수신금리)도 올려서 돈을 끌어와야 하고 동시에 대출금리(여신금리)도 그만큼 올려서 마진을 맞추는 구조예요. 실제로 은행채 5년물 평균 금리는 올해 1월 말 3.7%대였다가 3월 말 4%를 넘긴 뒤 계속 오르는 흐름이었습니다. 예대금리차는 1.23%p로 오히려 5개월 연속 줄었는데, 이건 은행이 대출금리보다 예금금리를 더 빠르게 올리고 있다는 신호이기도 해요.

과거 금리 상승기와 비교하면 지금이 보입니다
제가 상담할 때 자주 꺼내는 자료가 있어요. 2022년 하반기부터 2023년까지 이어진 금리 인상기 차트인데요, 그때도 지금처럼 시장금리가 먼저 튀고 은행 대출금리가 뒤따라 오르는 순서였습니다. 당시 영끌족이라는 말이 유행할 정도로 변동금리 대출을 받았던 분들의 이자 상환 부담이 급격히 늘었었죠. 지금도 비슷한 패턴이에요. 고정형 비중이 계속 줄고 변동형 선택이 늘어난다는 건, 당장은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고 싶어 하는 심리가 커졌다는 뜻인데, 시장금리가 추가로 오르면 그만큼 변동형 차주들이 더 빨리, 더 크게 영향을 받는다는 것도 그때와 똑같아요.
특히 이번 발표에는 7월 기준금리 인상분이 아직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을 꼭 짚고 싶어요. 즉, 6월 수치 자체도 이미 오름세인데, 하반기로 갈수록 대출금리 인상 흐름이 더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는 뜻입니다. 실제로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5.72%로 한 달 만에 0.23%p나 뛰었는데, 이건 신용대출부터 먼저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신호로 봐야 해요.

지금 대출을 계획 중이라면 체크할 것
차주 입장에서는 변동형이냐 고정형이냐를 다시 고민하게 되는 시점이에요. 지금 당장 금리가 낮다고 변동형을 택하면 하반기 추가 상승 국면에서 이자 부담이 눈덩이처럼 커질 수 있고, 고정형은 초기 금리가 높지만 앞으로의 변동성을 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저는 상담할 때 향후 2~3년 내 자금 계획이 있는지, 소득이 안정적으로 늘어날 구조인지를 먼저 여쭤보고 판단해 드리는 편이에요.

자주 묻는 질문
시장형금융상품은 3.36%까지 올랐지만, 앞으로 기준금리 흐름에 따라 더 오를 여지도 있어서 단기·중기 상품으로 나눠 넣는 걸 권해드려요.
7월 기준금리 인상분이 아직 반영 전이라, 하반기 추가 상승 가능성을 감안하고 상환 여력을 여유 있게 계산하시는 게 안전해요.
고정형 금리(4.53%)가 변동형(4.27%)보다 높다 보니, 당장 이자 부담을 줄이려는 차주들이 변동형을 선택하는 비중이 늘었기 때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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