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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롯데·신라면세점이 글로벌 면세 순위 2·3위를 나란히 차지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어떨까요? 스위스의 한 기업이 두 곳을 모두 밀어냈습니다. 바로 듀프리(Dufry)입니다.
1865년 스위스 바젤에서 시작해 154년 만에 글로벌 면세 최고봉에 오른 이 기업의 역사와 전략, 그리고 한국 시장과의 관계까지 정밀하게 분석해 드립니다.

1. 듀프리는 어떤 회사인가
듀프리(Dufry AG)는 스위스 바젤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규모의 여행 소매·면세점 운영 기업입니다. 현재 전 세계 70개 이상의 국가에서 약 2,3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역사는 1865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스위스 바젤의 한 소매사업체에서 시작해 1948년 면세 시장에 뛰어들었고, 1952년 파리 르부르제에서 첫 면세점을 오픈했습니다. 2003년 사명을 듀프리로 변경한 뒤 공격적인 M&A 전략으로 규모를 빠르게 키웠습니다.
2. 어떻게 글로벌 1위에 올랐나 — M&A의 교과서
듀프리의 성장 비결은 멈추지 않는 인수합병(M&A)입니다. 미국 허드슨 그룹, 뉘앙스 그룹, 월드듀티프리를 연달아 인수하면서 전통의 강자였던 미국 DFS를 단숨에 제쳤습니다.
또 다른 강점은 공항 면세점 중심의 수익 구조입니다. 전체 매출의 91%가 공항 면세점에서 발생하여, 코로나 이후 항공 여행이 회복되면서 가장 빠른 수혜를 입었습니다.

3. 한국 면세점과의 역전극
2019년까지만 해도 글로벌 면세 순위는 1위 CDFG(중국), 2위 롯데, 3위 신라, 4위 듀프리 구조였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면세점의 중국 보따리상(다이궁) 의존도가 치명타가 되면서 판도가 뒤집혔습니다.
2022년 듀프리 매출은 약 9조 3,890억 원으로 롯데(5조 3,469억 원)와 신라(4조 3,505억 원)를 모두 제치고 글로벌 2위로 올라섰습니다.
코로나 직전 국내 면세점 전체 매출 중 중국인 비중이 73~82%에 달했습니다. 특정 국가에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구조가 코로나 충격의 피해를 크게 키웠습니다.
4. 글로벌 주요 면세점 순위 비교
자주 묻는 질문 (Q&A)
스위스 바젤의 작은 매장에서 출발해 세계 최대의 여행 소매 기업이 된 듀프리. 철저한 리스크 분산과 포트폴리오 다화가 글로벌 1위 기업으로 도약한 결정적 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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